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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론

행동주의 이론

by 히히 호호 깔깔 허허 2022. 2. 15.

학습 이론(learning theory)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행동주의 이론(behaviorism theory)은 성숙 이론과는 달리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환경(nurture)이라고 생각한다.
 행동 주의는 로크(John Locke, 1632~1704)의 백지설(tabula rasa)의 개념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발달을 외부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행동 및 심리적 특성들의 과정으로 설명하였다.
 행동 주의자로 파블로프(Pavlov), 왓슨(Watson), 스키너(Skinner) 등이 있으며, 이들은 이들은 발달을 과학적 접근으로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졌다.

 

1) 손다이크

손다이크(Eward L. Thorndike,1874~1949)는 학습의 기본 형식을 시행착오에 의한 시행착오에 의한 연합적 학습으로 시행착오설(trial and error theory)를 설명했는데, 시행착오(trial and error)란 일정한 자극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열어 허락이 위에서 여러 가지 반응을 시도해보는 가운데 우연히 성공하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에 자극(S)과 반응(R) 간에 결합이 이루어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되고

그 방법이 개선되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손다이크는 배고픈 고양이가 우연히 빗장을 누르면 문을 열 수 있도록 문제 상자(problem box)를 고안하였다.

 고양이는 상자 밖에 있는 처음에는 음식이 있는 쪽으로 뛰어나오려고도 하기도 하고, 창살 사이로 발, 입, 목 등을 내어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부딪쳐보면서 여러 가지 시행을 해 보다가 우연히 빗장을 밟아 문이 열리게 되어 음식을 먹게 되었다.

 또한 미로를 만들어 출발점에서 배고픈 쥐가 먹이가 있는 출구까지 찾아가는 쥐의 행동과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실험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막힌 골목을 수 없이 해 내거나 혹은 되돌아오거나 하였는데 결국은 옳은 길로 나가서 먹이를 찾았다. 여러 번 이 과정을 되풀이한 결과 막힌 골목에 잘못 들어가는 빈도가 낮아지고 목표로 목표로 찾아가는 시간이 단축되었다. 이와 같이 어떤 자극(stimulus)과 반응(response)이 서로 연합하여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뜻에서 그의 이론을 결합설(connectionism)이라고도 불린다.

 

2) 파블로프

러시아의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파블로프(Ivan.P.Pavlov, 1849~1936)는

1904년 소화계통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으로, 동물을 연구하면서 조 건반 사설, 일명 고전적 조건화(classical conditioning) 또는 반응적 조건화(respondenncondiboning)라고 불리는 원리를 발견하였다.
파블로프는 손다이크(Edward L. Thorndike, 1874~1949)의 연합주의(connectionism)에 영향을 받았는데, 손다이크는 자극 반응 이론을 설명하였다. 자극-반응 이론(S-R이론)은 추리적인 사고가 아닌 되풀이되는 행동에서 성공하게 되는 우연한 시행착오적 반응을 통해 자극(stimulus)-반응(response)의 연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습은 시행과 착오의 과정을 통한 특정한 자극과 특정한 반응의 결합으로 일어난다고 보았다. 고양이 · 쥐·개와 같은 동물들이 상자 속에 갇혀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은 여러 가지 시도 중 우연히 빗장을 누르고 출구를 찾게 되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시행착오적인 행동이 감소되고 그 시간도 감소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파블로프는 이런 손다이크의 개념을 동물실험인 경험적 실험을 통해 원리들을 밝혀내었다. 보통 개는 자연 상태에서 음식이 혀에 닿으면 침을 분비한다. 이것은 타고난 반사(rchex)이다. 어떤 학습도 하지 않은 무조건 반응 (Unconditioned Response:UR)을 보이는 것이다. 이때의 음식물은 무조건 자극(Unconditioned Stimulus: US)이라 하였다. 종소리는 중성 자극(Neutral Stimulus: NS)이라 하였다. 즉, 자연 상태에서 종소리를 듣고 침을 흘리는 개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종소리를 들려주면서 음식을 주었더니 일정 시간 후에는 종소리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린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종소리 같은 중성 자극을 무조건 자극인 음식물과 반복적으로 연합시키면 개는 음식물이 주어지지 않은 채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도록 조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때 종소리인 중성 자극은 조건 자극(Condiuoned Stimulus: CS)이 되고 침 흘리는 반응은 조건반응(Conditioned Response: CR)이 된다고 설명하였다. 음식이 들어가기 전에도 침을 분비한다는 파블로프의 조건 형성 연구는 행동주의 이론을 과학적 기반 위에 올려놓았다.

파블로프는 종소리가 아닌 불빛으로도 같은 결과를 발견하였다. 파블로프는 개를 어두운 방에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매어 놓고 전등을 켰다. 30초가 지나 후에 음식을 개의 입에 넣어 주었고 개는 침을 분비하였다. 불이 켜질 때마다 음식을 주는 절차를 몇 차례 반복하였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처음에는 침 분비와 이무런 관계가 없었던 불빛만으로도 침 분비의 반응을 일으켰다. 즉, 조건 형성(conditioning)이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음식을 제시하는 것은 무조건 자극(US)이었고, 음식에 대한 침의 분비는 무조건 반응(UR)이었다. 하지만 중성 자극(NS)이었던 불빛이 조건 자극(CS)으로 되면 불빛에 대한 침의 분비는 조건반응(CR)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조건 자극이 무조건 자극보다 먼저 주어져야지 나중에 주어지면 조건 형성이 되기가 상당히 어렵다. 조건 자극이 무조건 자극보다 0.5초가량 먼저 주어졌을 때 조건 형성이 가장 잘 이루어진다는 연구들도 있다. 파블로프는 조건 형성과 관련된 몇 가지 원리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자극 일반화, 변별, 소거, 회복 등의 원리가 있다.
자극 일반화(srimulus generalizanon)란 훈련받지 않은 자극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사한 자극에도 동일한 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특정한 종소리에 침을 흘리도록 조건 형성된 개는 똑같지 않은 유사한 종소리에도 침을 흘렸다는 것이다.
변별(discriminaton)은 유사한 서로 다른 자극에 대해 다르게 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특정한 종소리 후에는 반드시 음식물이 제공되지만 다른 종소리에는 음식물이 제공되지 않으면 개는 곧 음식물이 주어지는 특정한 종소리에만 침을 흘리고 다른 종소리에는 침을 분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두 자극을 변별한다는 것이다.
소거(estinction)는 조건 형성이 한 번 이루어졌다고 해도 무조건 자극(음식물)과 결합되지 않은 채 조건 자극(종소리 또는 불빛)만 계속 제공되면 침의 분비량은 점점 적어져 마침내는 전혀 분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소거라 하였다.
그런데 조건반사가 소거된 것처럼 보이지만 자발적 회복(spontaneous recovery) 현상도 있었다. 즉, 소거가 이루어진 후에 음식물 없이도  다시 종소리만 들려주었는데도 상당한 침을 분비할 때도 있었다는 것이다.

 

3) 왓슨

미국 남쪽 캐롤라이나의 그린 빌리 근처에 있는 한 농가에서 태어난 왓슨(John B. Watson, 1878~1958)은 파블로프의 동물실험의 결과를 인간에게 최초로 적용시킨 사람이다. 그는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를 '어린 앨버트(Litle Albert)의 실험'에서 이론적 근거를 발견하여 유아 발달과 학습에 적용시켰다.
왓슨은 쥐에 대해 전혀 공포를 느끼지 않았던 11개월 된 앨버트란 남자아이에게 공포를 갖도록 조건 형성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조건 형성 실험을 하였다. 왓슨은 앨버트가 쥐를 두려워하지 않고 쥐를 어루만질 때마다 망치로 쇠막대기를 세게 두드려 커다란 굉음을 내었다. 앨버트는 굉음에 놀라는 반응을 일으켰다. 일주일 후 앨버트는 쥐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그 후 몇 차례 더 쥐를 만질 때마다 굉음을 들려주었더니 앨버트는 처음과는 달리 쥐에게 강한 공포를 느꼈다. 즉, 앨버트는 쥐를 두려워하도록 조건 형성된 것이다. 앨버트는 무서워해 본 적 없는 흰 토끼나 흰색 가운을 입은 간호사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얼마 가지 않아 개·모피 외투 · 목화솜 · 산타 할아버지 수염 등에도 일반화되어 공포를 나타냈다.
왓슨은 이런 현상에 고무되어 행동주의(1924)에서 “나에게 12명의 건강한 유아들과 그들을 키울 수 있는 잘 형성된 나만의 특수한 세계를 제공해 준다면, 나는 그들 중 아무라도 택하여 훈련시켜 내가 원하는 유형의 전문가, 즉 그들의 재능이나 기초 · 성향·능력 · 소질 그리고 인종에 관계없이 의사나 예술가·상인·장관뿐만 아니라 거지 · 도둑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라고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그는 완고한 환경론자로 통제와 조작으로 개인의 학습과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었다.
왓슨의 가장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업적은 '탈조건 형성(deconditioning)'에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왓슨의 이론과 실험은 동료인 존스(M. C. Jones)의 실험에 많은 조언을 하게 되어 '탈조건 형성'을 낳게 되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적극적이고 건강한 아이였지만 흰 쥐·토끼·모피 외투· 깃털 · 목화솜 · 개구리 · 생선 등을 무서워했던 3세경의 피터(Peter)에게 체계적 둔감 법(systennatic desensitization)'으로 이미 형성되었던 공포를 둔감시켰는데, 그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피터를 높은 의자에 앉혀 놓고 오후 간식을 준 후 피터가 무서워하지 않을 만큼 멀리서 우리에 들어 있는 흰 토끼를 제시하였다. 그다음 날에는 피터가 경미한 두려움을 느낄 정도까지만 토끼를 점점 더 가까이 접근시켰다. 그날의 치료는 여기에서 끝났다. 이와 똑같은 일을 매일 반복하였는데, 이때 실험자는 피터가 결코 너무 두려워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면서 토끼를 점점 가까이 접근시켰다. 마침내 피터는 한 손으로는 과자를 먹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토끼와 놀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존스는 다른 공포들도 거의 제거했는데, 이러한 존스의 기법은 오늘날 행동수정  (behaviormodihcaron) 기법으로 발전되었다.

 

-실험대상이었던 앨버트란 아이는 5년 후 알 수 없는 원인의 뇌수막증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3) 스키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조그만 마을에서 태어난 스키너(Burrhus Frederi Skinner, 1904~1990)는 손다이크가 언급한 결과의 법칙에 영향을 받는다. 즉, 반응이 유쾌한 결과를 초래하면 강화되고, 불쾌한 결과를 초래하면 약화된다는 것이다. 스키너는 쥐의 실험으로 조작적 조건 형성(operant conditioning)에 기초한 학습을 연구하여 행동주의 이론을 더욱 발전시켰다.
스키너는 먹이통과 연결되어 있는 지렛대와 먹이 접시가 장치된 일명'스키너 상자(Skinner bo)'에서 주로 실험을 하였다. 스키너 상자에는 한쪽 구석에 지렛대가 있고 이것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먹이 조각이나 물이 나오게 되어 있었다. 스키너 상자에서 쥐와 같은 동물은 처음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지렛대를 누르게 되고 그럼으로써 보상을 받게 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동물은 지렛대를 더 자주 눌렀다. 스키너는 먹이를 찾기 위한 쥐의 이러한 행동은 어떤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행동으로 반응적 행동(respondent beharior)이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선택한 조작적 행동(operant behavior)으로 해석하였다. 즉,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게 되고 먹이 접시에 먹이가 나와 먹이를 먹게 되는 반응 결과는 여러 번 반복되면서 학습하게 되고, 그 관계를 학습한 쥐는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조작적 조건 형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 형성이 반응을 유발하는 조건 자극에 관심을 두었다면,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 형성에서는 자극에 반응한 결과, 즉 행동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었다. 어떤 행동의 결과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앞으로 그 행동이 계속 나타날 가능성과 강도가 달라진다고 본 것이다.

 조작적 조건 형성은 강화(rcinforcement)의 개념이 중요하다. 강화는 특정 반응 및 행동이 나타나는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가 있다.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는 행동 증가의 목적으로 어떤 즐거움이나 쾌 자극을 제공하여 어떤 행동이 계속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음식·관심. 격려 · 칭찬 · 물질적 보상 등이 있다. 부적 강화(negative reinforcement)도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 혐오 자극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는 어떤 행동을 하고 나면 싫어하는 대상이나 자극이 제거되므로 그 행동을 다시 할 확률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부적 강화는 벌과는 구별된다. 벌(punishment)은 원하지 않는 행동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억누르는 것이다. 벌에는 수여성 벌과 박탈성 벌이 있다. 수여성 벌은 부적 자극이 주어지는 것으로 꾸중·욕설·비난 · 처벌 등이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박탈성 벌은 부적 자극을 제시하지 않고 긍정적인 자극만을 빼앗는 것으로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게 한다든지 놀이 상황에서 타임아웃(time out)시키는 것 등이 속한다. 스키너는 벌은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불쾌한 상황을 만들어 내어 효과적이지 못하며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강화물(reinforcer)은 강화를 하기 위해 주어지는 자극을 의미한다. 강화물에는.... 과자 · 사탕 · 칭찬 · 미소 · 포옹 · 오락시간 제공 · 스티커 · 상 등 다양하다. 과자 · 사탕 · 고통 제거 등 그 자체로 생리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을 일차 강화물(primaryreinforcer)이라 하고, 토큰 강화처럼 그 자체로서는 강화 능력이 없지만 일차 강화물과 결합하여 중립 자극이 강화 속성을 갖게 되는 것을 이차 강화물(secondary reinforcer)이라 한다.
스키너는 반응에 대해서 즉시 강화해 줄 때 그 반응률이 가장 높아진다는 강화의 즉각성(immediacy of reinforcement)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연속적 강화와 간헐적 강화의 서로 다른 강화에 따른 행동의 효과를 실험하기도 하였는데,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치고자 한다면 처음에는 연속적인 강화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그 행동을 오래 지속시키고 싶다면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간헐적 강화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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