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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론

정신분석 이론 - 프로이트

by 히히 호호 깔깔 허허 2022. 2. 16.

 정신분석 이론(psychoanalytic theory)은 인간의 성격 ·정서 등 인성발달과정을 설명하였는데 인간의 연령에 따른 갈등 극복 양상과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성격구조는 질적인 변화를 갖는다고 가정하였다.
 대표적 정신분석 이론가에는 프로이트(Freud)와 에릭슨(Erikson)이 있다. 그들은 내적 갈등 요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 그 강조하는 관점이 달랐다. 프로이트는 성욕이나 공격욕 등 인간의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욕구의 표출을 강조하였다.

 

1) 프로이트

 체코의 모라비아(Moravia)에서 태어나 정신분석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로이트(Signmund Freud, 1856~1939)는 성욕 이론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을 발전시켰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빙산에 비유하여 의식 · 전 의식 · 무의식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부분은 의식이고, 물속의 훨씬 더 큰 부분은 무의식이라고 보았다. 의식(conscious)이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 곧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생활의 부분을 말하며, 대부분 자아(ego) 영역이다. 전의식(preconscious)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정신생활의 일부분으로 주로 초자아(superego) 영역에 위치한다. 무의식(unconscious)이란 의식 밖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정신생활의 부분으로서 원초아 (id)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이트는 성격이 원초아 · 자아·초자아의 세 가지 체계로 구성된다고 설명하였다. 

원초아(id)란 마음의 가장 큰 힘인 정신에너지(psychic energy)로 유전되고 출생 시 생긴다고 하였다. 원초아는 본능적인 욕구를 관장하는 것으로 고통을 최소로 줄이고 쾌를 최대로 하려는 쾌락 원리(pleasure principle)에 지배된다. 자아(ego)는 원초아의 즉각적인 요구를 완화하고 그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를 통제하고 지연시켜 적절한 사물에만 그 힘을 방출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지각 또는 인지과정으로 생각되는 것들이 포함된다고 하였다. 현실을 정확히 지각하며, 과거에 비슷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검토하고, 이에 비추어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행동을 지연시키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즉, 현실을 고려하는 현실 원리(reality principle)에 따른다. 자아는 원초아의 생물학적 요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한편으로는 외부의 현실 세계를 고려해야 함과 아울러 초자아의 명령도 어기지 말아야 한다. 원초아의 요구, 현실, 초자아의 요구들을 중간에서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통제체계인 것이다. 초자아(superego)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들을 구별하고 이러한 정보를 자아에게 전달해 원초아를 계속 감독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지지를 얻도록 하는 것으로 양심(conscience)과 자 아이상(egoideal)으로 설명될 수 있는 통제체계이다. 양심은 우리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 주고 이를 어겼을 때는 죄의식을 갖게 하는 초자아의 처벌적 · 부정적·비판적 측면이며, 자아 이상은 긍정적 열망의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자아는 끊임없는 요구를 본능과 외부 세계로부터의 요구나 위협인 초자아 사이를 중재하는 가운데 불안을 경험한다. 이때 자아는 문제 해결 기술을 활용하여 현실적인 방법으로 본능과 외부 세계 사이의 문제나 이로 인한 불안을 해결하려고 하나 불안이 너무 강해서 자아가 위협을 받을 때는 여러 가지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를 사용하게 된다. 방어기제는 자아가 불안에 처하여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것을 해결하지 못할 때 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불안을 제거하려는 심리기제이다 (Schultz & Schultz, 1994). 즉, 이것은 개인이 처한 환경의 위협이나 충동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비현실적인 방식으로 제거하려 할 때 사용하는 기제이다. 프로이트가 제시한 대표적인 자아의 방어기제로는 억압, 퇴행, 투사, 승화, 반작용 형성, 합리화 등이 있는데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프로이트의 대표적 방어기제


억압 (repression) - 불안한 생각과 경험을 의식에 떠오르지 못하도록 밀어내어 전의식이나 무의식으로 감주는 상태를 말한다. 

 

퇴행 (regression) - 불안하거나 괴로울 때 거의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던 어렸을 적의 행동을 함으로써 안정을 찾으려 한다. 동생을 보게 된 어린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것 등은 퇴행의 예이다.

 

투사 projection) -개인이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 생각, 태도 및 행동,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타인이나 사물, 환경의 탓으로 돌림으로써 불안에서 벗어나려 한다. 시험성적이 나쁜 학생이 자기가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았음에도 그 탓을 시험문제 출제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탓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승화(sublimation) - 정서적 긴장, 충동, 감정 등을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행동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부적절한 성(性)적, 공격적 충동을 공부나 일, 운동 등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행동으로 분출시킴으로써 불안을 해소한다. 

 

반작용 형성(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 불안을 일으키는 성적, 공격적 충동, 생각, 감정 등을 억제만 하지 않고 의식 수준에서 그 반대의 태도로 나타내는 것이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친절하게 대한다든지, 아주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전혀 흥미가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여 자신의 느낌과 다른 행동을 한다.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는 격이다. 

 

합리화(ationalization) -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을 못했을 때의 어떤 행동이 참된 동기나 원인을 그대로 인정하면 자신의 무능과 결함을 분명하게 되므로 다른 핑계나 좋은 이유를 달아서 불안을 해소하고 자신의 정서적 안정을 꾀하려는 방법이다. 주로 변명이 ) 나 이유 등으로 사용된다. 이솝우화에서 보듯이 먹고 싶은 포도를 보고도 먹을 수 없는 경우, 저 포도는 아직 덜 익어 시고 맛이 없을 거라고 하며 자기를 위로한다고 해서 신포도의 기제라고도 한다.

 

전치 (displacement) - 기본적인 성적, 공격적 욕구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킬 수 없을 때 현실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대상이나 방법으로 바꾸어 그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불안을 회피하는 기제이다. 동쪽에서 뺨 맞고 서쪽에서 화풀이하는 식이다.

 

동일시(identification) - 다른 사람의 모든 성질(태도, 신념, 가치 등)을 받아들여 그것들을 자신의 성격의 한 부분으로 합쳐 버리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름으로써 긴장을 감소시키게 되는 것으로 자기보다 더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본보기로 삼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를 동일시하고 청소년기에 연예인이나 스타들을 동일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부정 (dinial) - 자신에게 불안을 가져다주는 일들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불쾌하거나 위협적인 사실을 목적하거나 듣는 것을 거절하는 것이다. 때로는 어떤 사실들을 부정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때도 있다.
강박관념 (obsession) - 불안을 제거하거나 경감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어떤 반복적이고 영속적인 행동, 사고 및 습관을 말한다. 불안을 일으키는 어떤 특수한 부분을 빈 공간으로 만들어 사고하거나 의식하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생각으로부터 분리하여 고립화시키는 것이다.

고착(fixation) - 발달단계의 어느 한 시기에 고정되어 그 이후의 발달이 중지되고 성숙된 독립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불안정, 실패, 처벌 등이 두려워 다음 단계로 발달하지 못하고 초기의 어느 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고착은 발달되지 않은 상태가 어느 한 단계에서 그대로 계속 유지되어 가는 것이다.

퇴행(regression) - 실패할 가능성이 있거나 불안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생의 초기에 안전하고 즐거웠거나 성공적으로 사용했던 생각, 감정, 행동에 의지하여 자신의 불안이나 위협을 해소하려는 과정으로 생의 초기 단계의 행동양식으로 후퇴하는 것이다. 손가락 빨기, 오줌 싸기 등이 포함된다. 퇴행은 후퇴함으로써 불안을 완화시켜 일시적으로 불안을 감소시키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다.

 

보상(compensation) - 개인의 결함이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어떤 분야에서 탁월하게인 받아 다른 분야에서의 실패나 약점을 보충하여 자존심을 고양시키는 기제이다. 보상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프로이트는 개인의 일반적인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로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설명하였다. 리비도가 집중된 신체 부분을 성감대(erogenous zone)라고 한다. 그는 성감대 부위가 입 · 항문 · 성기의 단계적 순서로 이동되면서 그 부위의 성적 관심에 초점을 갖는다고 하고 이에 따른 발달단계를 구강기 · 항문기 · 남근기 · 잠복기 · 생식기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1) 구강기(oral stage, 출생~1.5세)

입과 입천장에서 성적 쾌감을 갖는 시기로, 빠는 행위를 주로 한다. 그런데 구강의 욕구가 적절하게 만족되지 않으면 고착이나 퇴행 현상을 보이게 된다. 고(fixation)이란 어떤 단계를 지나갔는지에 관계없이 이전 단계의 문제점이나 쾌락에 계속 집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기에 적절하게 만족되지 않은 유아는 손톱 깨물기 · 엄지손가락 빨기 등의 행동을 보이며 성인이 되어서는 흡연·과식 같은 강박적 습관을 가지게 된다. 퇴행(regression)은 어떤 좌절을 경험할 때 고착 지점까지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2) 항문기(anal stage, 1.5~3세)

쾌락이 항문과 요도에서부터 오는 시기로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방출함으로써 쾌감을 얻는다. 이 단계에서는 대소변 훈련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인데, 지나친 억압이나 강압적인 훈련은 이후 수전노나 지나치게 완고하고 결벽증 있는 항문기 강박적(anal compulsive) 성격이 되거나, 낭비하고 지저분한 항문기 폭발적(anal explosive) 성격으로 되기도 한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도록 이 시기의 대변 훈련은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서 보유하고 배설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3~6세)

리비도는 성기로 옮겨지고 생식기의 자극으로부터 쾌락이 생기는 시기이다. 이때 나타나는 심리적 특징은 외디푸스 콤플렉스이다. 외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란 남아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성적 애착을 느끼고 접근하려는 욕망을
말한다. 아버지를 어머니의 애정 쟁탈의 경쟁자로 생각하여 적대감을 갖지만 우세한 아버지에게 느꼈던 적대감정을 억압하고 아버지에 대해 동일시(iclentification)를 한다. 한편, 자기의 중요한 부분인 성기를 없앨 수 있다는 두려움인 기세 불안(castrationanxiers)을 갖기도 한다. 여아도 이성인 아버지에 대해 성적 애착을 갖게 되는데, 이를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라 한다. 역시 이아도 어머니를 동일시하고, 흔히 남근을 갖고 싶어 하는 감정인 남근 선망(penis envy)을 한다.

(4) 잠복기(latent stage, 6~11세)

. 성적 본능이 대부분 억압되어 잠복상태에 있게 된다. 즉, 무의식 속에 단단히 붙잡히게 된다.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여 스포츠 ·게임 · 지적 활동 등과 같은 구체적이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전환시킬 수 있을 만큼 자유롭다. 사회성 발달과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시기이다.

(5) 생식기 (genital stage, 11세 이후)

남근기의 성적 에너지가 다시 재개되어 성인과 마찬가지로 힘이 솟게 되며, 이때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한다. 잠복기 이전에는 자신의 신체에서 성적 쾌감을 추구하는 자기애(narcissism)적 경향을 보이는데, 사춘기가 되면 이성에게서 성적 만족을 얻게 된다. 프로이트는 잠복기 이전까지를 유아 성욕기(infantile sexualism)라 하고, 사춘기 이후를 이성 애착기(hetero sexualism)라 했다. 이성 애착기까지 고착현상을 보이지 않고 원만한 발달을 이룩한 사람은 이타적이고 성숙한 성격의 소유자가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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