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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론

정신분석이론 - 에릭슨

by 히히 호호 깔깔 허허 2022. 2. 17.

정신분석 이론가 에릭슨은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억압하는 사회적 요인의 역할에 보다 큰 비중을 두었다. 

이런 점에서 에릭슨의 이론은 심리사회적 이론(psychosocial theory)이라 부른다. 

 

1) 에릭슨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 프로이트의 이론을 더 정교화하고 확대하여 발전시켰다. 그의 주요 저서 「아동기와 사회(Childhood and Sociepy)」(1950)에서 프로 이드가 손대지 못했던 상이한 문화적 여진에서 자라는 아동과 정상아동들의 생활 전개를 보여주었다.

에릭슨은 한 인간의 발달이 공통적인 일련의 단계에 따라 이루어지지만 개인의 성격은 일련의 상호 관련된 관계들을 거쳐 형성된다고 보았다. 에릭슨은 프로이트가 나눈 발달단계마다 해결해야 하는 발달적 위기(crisis)가 있는데, 이 위기는 긍정적 대안과 잠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대안 간의 갈등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에릭슨이 내세운 8단계 이론은 서로 대립되는 양극(polarity) 개념으로 각 단계마다 어떤 특정 과업을 설정하고, 그것의 성취 여부에 따라 정상적인 측면과 비정상적인 측면을 대비시켜 설정하였다. 즉, 한 개인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에릭슨이 말한 8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제1단계 기본적 신뢰감 : 불신감(basic trust vs. mistrust, 0~18개월)

이 시기의 기본적인 심리사회적 태도는 세상을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일이다. 이때 중요한 사회적 관계는 어머니 또는 양육자와 맺게 되는데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와 필요를 잘 충족시켜 주면서 일관성 있게 돌보아주게 되면 신뢰감이 형성되고, 어머니가 부적절하거나 일관성을 갖지 않았거나 거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기쁨의 원천이 되지 못하고 좌절(frustration)의 원천이 되어 불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이 시기에 형성된 신뢰감이 이후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보았다.

 

(2) 제2단계 자율성 : 수치감 · 회의감(autonomy vs. shame and doubt, 18개월~3세).

이 시기 유아는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애쓴다. 유아의 독립심과 자율성에 대한 욕구는 어른들과 부딪치게 된다. 에릭슨은 이 시기 유아들은 보유하려는 욕구와 배설하려는 욕구의 이중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시기 대소변 훈련이 너무 엄격하게 되면 매우 강박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하였다. 대소변 훈련에서 실수를 한다든지 걷기 · 뛰기 같은 신체적 통제나 자조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서 사회적 기대에 적합한 행동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수치심과 회의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유아들이 자유롭게 탐색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격려될 때 자율성이 획득된다.

(3) 제3단계 주도성 : 죄책감(initiative vs. guit, 3~6세)

이 시기의 유아는 어떤 목표나 계획을 세우고 성공하고자 노력한다. 목표지향적이며 경쟁적인 행동을 하는 시기인 것이다. 유아는 주도성을 가지고 일의 도전 · 착수 · 수행으로 다양한 신체 및 언어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 시기에 유아에게 세계를 탐색하고 실험하도록 허용되면 주도성이 증대하지만 자신의 계획 및 기회가 억제 또는 실패되거나 사회의 금기를 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면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4) 제4단계 근면성 :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 6~11세)

에릭슨은 이 시기를 자아성장의 결정적 시기로 보았다. 아동은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 가족의 범주를 넘어서서 더 넓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를 숙달하고자 한다. 아동은 어떤 일을 하도록 격려되고 그 일의 성취에 대해 성공을 경험하면 근면성이 나타나지만 일에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유아는 부적 응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5) 제5단계 정체감 : 정체감 혼미(identity vs. identity confusion, 11~18세)

청소년기는 변화의 시기이다.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함께 자신의 특유성과 처지 ·능력을 깨닫게 되며 자아정체감이 형성된다. 이 시기에는 학업 성적이나 직업 결정의 압박감을 가지며,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애쓰게 되는데 이에 대한 고민과 방황이 길어질 때 정체감 혼미가 온다. 여러 경험을 통해 자기 존재에 대한 통합적 역할을 갖는 데 성공하게 되면 정체감은 발달하게 된다.

(6) 제6단계 친밀감 :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 18~24세)

성인 초기에는 자신의 삶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게 된다. 친구들과의 관계 · 이성관계 · 경쟁적 관계 · 직장 동료 등 새로운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고립되고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된다.

(7) 제7단계 생산성 : 침체 성(generativity vs. stagnation, 24~54세)

성인 중기에 속하는 이 시기의 생산성은 가정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낳고 키우고 교육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을 의미하며, 사회적으로는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인 또는 예술적인 업적을 통해서 생산성이 발휘된다.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안 하게 되면 침체 성이나 흥미 상실이 나타나게 된다.

(8) 제8단계 자아통합 : 절망(integrity vs. despair, 54~사망)

성인 후기 및 노년기에 속하는 이 시기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자신의 전 생애가 대단히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자기완성을 해 나가면서 인생의 참된 지혜를 획득한다. 그러나 자신의 생애를 헛된 것으로 보거나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 은퇴,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등으로 무력감과 자기 삶에 대한 무의미함을 느끼고 현재의 남은 여생으로 새로운 생애를 설계하고 추진하기에 너무 짧다고 느낀다면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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