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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론

인지발달이론

by 히히 호호 깔깔 허허 2022. 2. 19.

인지 이론(cogniuire theory)은 인간의 사고 · 추리 · 문제 해결 · 지식 등을 이용하여 환경과 자신에 대한 인식을 획득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을 하는데, 피아제(Piager)의 인지발달 단계 이론이 대표적이다.

1) 피아제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피아제(Jean Piaget. 1896~1980)는 유아가 수동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세계를 탐색하고 조작함으로써 능동적으로 만들어간다고 간주하는 이론을 구성하였다. 그의 이론은 지식이 조직되는 과정의 분석을 통해서 인간의 사고가 발달한다는 것인데, 발달이란 내적 성숙이나 외적인 교육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능동적인 행동을 통하여 보다 분화되고 포괄적인 인지구조를 세워 나가는 능동적인 구성 과정이라는 것이다. 피아제는 유아의 사고가 성인의 가르침이나 다른 환경적 영향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생각지 않았다. 유아는 발달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해야 하지만 새로운 인지구조를 이루게 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바로 유아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는 구성주의자로서 개인을 환경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라 행함으로써 지식을 창출하는 자로 간주하였다.

피아제는 인간의 사고를 기능적 측면과 구조적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인지발달이란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생물학적 적응(adaptation)의 특수한 형태라고 보았고, 적응을 동화와 조절의 두 하위 과정으로 설명하였다. 동화(assimilation)란 기존 인지구조에 따라서 환경에 반응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전에 확립된 인지구조의 틀에 비추어 현재의 경험을 해석하는 과정, 즉 기존의 도식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도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조절(accommodation)은 현재의 경험을 해석하는 데 기존의 인지 구조로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기존의 인지구조를 변형시키는 과정이다. 즉, 기존의 도식을 수정 · 변형하여 또 다른 새로운 도식을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동화와 조절의 두 과정은 항상 함께 일어나며 인지과정에서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평형화(equilibrium)라 한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유기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기본 단위로서 유기체가 외계의 사물을 인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이해의 틀인 '도식'이 있다고 하였다. 도식(schema)은 그 개념이 매우 방대하여 반사 행동 수준에서 대상에 대한 이미지 및 계획이나 기대 · 신념 등 복잡한 아이디어를 포함한다. 도식은 유기체가 생래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가 환경과의 접촉에서 반복되는 행동과 경험에서 형성되는 것이며 이런 도식들은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서 점차 분화되고 또 통합되어서 수많은 도식과 복합적인 고차원의 도식이 획득되어 간다는 것이다.

 

피아제 이론의 주요 용어

피아제 이론의 주요 용어

도식(schema) - 사물이나 사건 또는 사실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나 개념

동화(assimilation) - 환경 속의 새로운 자극을 이미 학습되어 있는 기존의 인지구조 또는 도식에 의해 해석되는 과정

조절(accommodation) -  새로운 자극을 동화해 내는 데 적합한 인지구조가 없을 때 기존의 도식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도식을 만드는 과정

평형화(equilibrium) - 동화와 조절 간의 인지적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 

적응(adaptation) - 새롭게 접하는 정보를 자신의 인지구조에 맞게 이해하는 것

. 피아제는 자신의 인지 이론을 감각 운동기 · 전조작기 · 구체적 조작기 · 형식적 조작기의 네 가지 발달단계로 설명하였는데, 각 단계와 그 해당하는 특징들은 불변적 순서 (invariant sequence)로 각 단계를 거쳐 가지만 각 단계를 거치는 속도는 각 유아마다. 다른 연령에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1) 감각 운동기(sensory-motor period : 0~2세)

감각 운동기의 유아는 자신의 감각과 운동 반사를 통해 세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한다. 눈·귀·손 등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사건과 사물을 탐색하고 인식하며 그들의 세계에서 행동하면서 사고한다. 그들은 단순 반사 행동에서 점차적으로 목적을 가진 행동으로 발전하며 더 다양하고 복잡한 감각운동적인 도식으로 변화하고 체계화된다. 타고난 감각과 반사 행동을 통하여 눈을 뜨고 감으며, 입으로 빨고, 손으로 잡는 행동을 하다가 뮤직 상자의 소리를 듣고 레버를 당길 수 있고, 감추어진 장난감을 찾고, 물건들을 상자 안에 넣을 수도 꺼낼 수도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 시기 동안은 문제 해결을 감각운동적으로 한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사고의 특징은 '대상 영속성'이다.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 이란 물체가 사라진 다음에도 그 대상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어린 유아들은 어떤 물건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것이 없어진 것처럼 행동하거나 시야에서 가려지면 그것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약 2세 경이되면 대상 영속성의 개념을 지니게 되어 어떤 물건이 시야에서 가려졌다 할지라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period : 2~7세)

전조작기의 유아는 표상적인 사고(representational thought)를 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어떤 실체가 없지만 마음속에 어떤 사물을 머릿속으로 그 모습을 떠 올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유아들의 사고는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도약을 하게 된다. 유아들은 환경의 여러 가지 측면을 표상하기 위해 상징(symbol)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가상 놀이(make-believe play)도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사고는 아직 비체계적이고 비논리적이다. 전조작기 유아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자기 중심성과 직관적 사고이다. 자기 중심성(egocentrism)은 이기적 이라든지 독단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기 유아는 세 개의 산 모형실험에서 타인의 위치에서 보이는 사물의 모습을 추론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에서만 사물을 보았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보는 조망을 추론해 낼 수 있는 조망수용 능력(perspective-taking ability)은 전조작기기 끝날 무렵에 생긴다. 직관적 사고(intutive thinkine)는 대상이나 사태의 성격을 가장! 현저한 단 한 가지의 지각적 속성에 의해 판단하는 사고 특성을 말한다. 유아의 직관적 사고는 피아제의 보존 개념 실험과 유목 포함 실험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질량수 · 길이 · 면적 ·무게· 부피 등에 대한 보존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며, 유목화 개념 및 유목 포함의 이해도 부족하다. 보존(conservation) 과제를 할 수 없는 것은 가역성이 없기 때문이다. 가역성(reversibility)이란 처음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사고의 능력을 말하며, 유목화(classification)란 사물이 지니고 있는 유사성에 따라 공통적인 범주를 고려하여 분류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유목 포함(class-inclusion)은 여러 개의 하위 유목들이 하나의 상위 유목에 포함된다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물활론적 사고(animism)를 하며 실재론적 사고를 한다. 물활론적 사고란 생명이 없는 대상에게 생명과 감정을 부여하여 모두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하며, 실재론적 사고(realism)는 정신적 현상에 물리적 속성을 부여하여 물질적 실제로 그려내는 현상 개념을 뜻한다. 유아의 실재론적 사고가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꿈'에 대한 생각이다. 유아들은 꿈이 실재한다고 믿는데, 이를 '꿈의 실재론'이라 한다.

그리고 이 시기의 유아들은 인과 개념에 있어서도 목적론적 사고, 인공론적 사고, 변환적 사고를 한다. 목적론적(finalism) 사고는 우연히 존재하게 된 현상에 대해 그 원인을 찾아내려는 인과적 사고를 뜻하며, 인공론적(artificialism) 사고는 모든 존재하는 현상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는 인과적 사고이다. 변환적 사고(transductivereasoning)란 연역적 사고(일반적 사고에서 특별한 것을 유출하는) 방식도 아니고 귀납적 사고(특수 사실에서 일반 사실을 유도하는) 방식도 아닌 특정 사실에서 특정 사실로 유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두 개의 사태가 동시에 일어났을 때 한 사태가 다른 사태의 원인이 된다고 추론하는 양상을 뜻한다.

이 시기의 도덕적 사고는 도덕적 실재론(moral realism)이라 부르는 것으로 타율적 도덕성(heteronomous morality)에 지배된다.

(3)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period : 7~11세)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들은 사고에 급격한 진전을 보이게 되어 여러 면으로 관점을 넓히게 되고 사물의 속성을 다룰 때 그들 사이의 관계성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다. 전조작기의 자기 중심성과 직관적 사고는 7~8세에 접어들면서 동시에 극복되며, 실재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정신적 현상과 물리적 현상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의 아동은 가역성과 보존 개념이 획득되고, 탈중심화(deceintration) 사고를 한다. 여러 사물이나 현상들을 특정 속성에 따라 순서대로 배열할 수 있는 서열화(striation) 능력과 유목화 능력도 발달한다. 그러나 현실적 상황(here andnow)에서 구체적인 사물과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만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가설을 생성할 수 있는데 경험적 귀납적(empirico-inductive)으로 한다. 즉, 어떤 문제 상황에 놓이게 되면 과거의 비슷한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 시기의 도덕적 사고는 도덕적 상대론(moral relativism)의 단계에 접어들어 자율적 도덕성 (autonomous morality)이 생긴다.

(4)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al period : 11세 이상)

형식적 조작기의 아동은 사물뿐 아니라 관념적인 것에 대해서도 사고하게 된다. 현실세계의 시간성 · 공간성의 한계를 벗어나 가능성(possibilities)까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상징적이고 추상적이며 가설적인 수준에서도 체계적으로 사고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가설의 생성에 있어서 가설적 - 연역적 사고(hyportheti. deductive thinking)를 한다. 즉, 제시된 문제에 내포된 정보로부터 하나의 가설을 도출하여 논리적으로 연역해 낸다. 이 시기의 사고는 가상성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추상적인 추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조합적 사고(combinational thinking)를 하는데, 이는 하나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궁리해 봄으로써 결국은 바람직한 문제 해결에 이르게 되는 사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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