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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론

사회문화적 이론

by 히히 호호 깔깔 허허 2022. 2. 20.

사회문화적 이론(sociocultural theory)은 사회와 문화적 맥락에서 발달을 설명한 것이다. 유아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문화적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내적 구조 변화에 따른 활동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산해 나가면서 발달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에 대표적 학자로 러시아의 심리학자인 비고츠키(Vygotsky)가 있다.

1) 비고츠키

비고츠키(Lev Semenovich Vygotsky, 1896~1934)는 37세의 짧은 생을 살고 결핵으로 사망하였는데, 피아제와 함께 대표적인 인지주의자였다. 유아의 의미 있는 인지 발달은 그들이 속한 환경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인지구조가 확장되고, 사물과 사건의 논리적인 내적 조작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비고츠키는 유아가 능동적이고 건설적인 존재라는 피아제의 견해에는 동의하나 발달은 사회적 중재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견해였다.

인간의 모든 행동 특성은 그가 처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자기 자신도 변화해간다는 것이다. 피아제와 비고츠키가 발달을 서로 상반되게 보았다기보다는 강조한 측면이 달랐다고 볼 수 있다. 피아제가 유아의 능동적인 면을 강조했다면 비고츠키는 성인이나 또래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따른 사회적인 경험을 중요시하였다. 비고츠키는 성인의 역할과 타인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성인은 언어적 · 사회적 상호작용의 대상으로서 역사적·문화적으로 축적해 놓은 여러 가지 의미 및 사회의 행동양식을 습득하도록 유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고츠키는 유아가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영역인 근접발달영역을 통해 발달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근접 발달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 ZPD)이란 현재의 실제적 발달 수준과 잠재적 발달 수준 간의 차이를 말한다. 실제적 발달 수준은 타인의 도움 없이 유아 스스로의 힘으로 도달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의 수준을 뜻하며, 잠재적 발달 수준은 성인의 안내나 좀 더 나은 능력의 또래들과 협의함으로써 풀 수 있는 문제 해결의 수준을 말한다. 즉, 근접 발달영역이란 유아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성인이나 뛰어난 동료와 함께 학습하면 성공할 수 있는 영역을 의미한다. 이렇게 성인이나 더 능력 있는 또래들이 유아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의 과정을 비계 설정(scaffolding)이라 한다. 숙련된 협력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인 경험을 강조하면서도 근접 발달영역은 현재 유아의 실제적 발달 수준이 같더라도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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