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발달에 있어서는 어머니의 정서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태교라는 말도 있지만 어머니가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태아의 몸이 웅크린다든지 몸을 쭉 펴서 스트레스에 반응을 하는 연구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환경과 정서 상태는 태아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다. 당연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신체 상황은 태아의 생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데다가 임신기간의 여러 가지 아버지의 환경 정서는 태아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1) 어머니의 정서상태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신부가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고자 하였다. 태아는 태내에서도 모체의 감정 상태를 감지하고 그것에 반응한다. 어머니가 느끼는 분노, 공포, 불안과 같은 정서적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키게 되고 이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에 반응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어머니의 자궁으로부터 다른 기관으로 전환함으로써 태반 내 혈액량이 감소하여 태아는 산소와 영양 공급의 부족을 경험하게 된다.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태아의 심장 박동률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며, 모체의 불안은 신진대사율을 증가시켜 저체중을 유도하거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이들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조산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Azar, 1999), 또한, 어머니의 스트레스는 흡연이나 음주, 영양결핍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더욱더 문제가 된다. 임신기간 동안 어머니의 정서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태아의 움직임이 임신기간 내내 높게 나타났으며, 출생 후에도 잘 놀라고 잘 울었다. 또한 지나치게 활동적인 경향을 보이거나 잠을 잘 자지 않고 젖을 잘 먹지 않는 등의 다양한 부적응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강문희, 정정희, 김승겸, 2006).
2) 아버지 관련 요인
아버지의 약물과 환경인자의 노출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아버지와 관련된 요인으로 흡연, 음주, 유해물질에의 노출이 대표적이다. 남성의 생식세포가 정자로 발생되는 과정은 약 60일이 소요되는데 이 시기에 아버지가 음주, 흡연, 화학약품과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될 경우 생산되는 정자 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나 염색체 이상을 일으킨다. 또한, 남성의 흡연은 정자의 수를 감소시켜 생산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흡연을 하는 아버지의 자녀가 비흡연 남성의 자녀에 비해 뇌수종, 안면마비, 뇌암, 임파종, 백혈병의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버지가 특정한 화학약품에 노출된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사산, 조산,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Brooks,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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