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태아가 발달이 진행되면서 어머니의 주변 환경에 따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하는데 

태교라고  하여 한국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임산부의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생할 수 있다고 하며  임신 중 태교를 중요시하였는데 근현대에 접어들어 비과학적인 미신이라고 치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태내 환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1) 음주

임신부가 음주를 하면 알코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장시간 영향을 준다. 태아는 알코올 분해능력이 매우 낮고 알코올을 대사 하기 위해 뇌와 신체기관의 세포 성장에 필요한 산소를 태아에게서 빼앗기 때문에 소량의 알코올이라 할지라도 태아를 비정상적인 발달로 이끌 수 있다. 임신 중에 산모가 캔맥주 세 개를 매일 마시면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란 임신부가 임신 중 음주를 함으로써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을 말한다. 임신 중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신생아의 성장 및 정신지체, 얼굴이 일그러지는 안면기형, 근육운동장애, 신경계 기형 등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 신체적 기형의 증상으로는 뇌 기형(소뇌증), 심장 기형, 척추 기형이 나타나며, 안면 기형의 증상은 인중 발육부전, 낮고 짧은 코, 악골 발육 부전, 짧은 안검 열, 소안증 등이 보인다. 또한, 정신적 장애의 증상으로는 주의집중의 이상, 행동장애, 과잉행동성, 충동성, 지각 이상 등이 나타난다. 적은 양의 음주를 하는 임산부의 아기의 경우에도 충동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결합을 보이며 기억력, 주의력, 판단력 등에 문제를 보이는 태아 알코올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강문희, 장징옥, 김승경, 2006),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비정상적인 발달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기능한 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흡연

임신부의 흡연은 태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육을 위협한다. 임신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흡연을 한 임신부는 흡연을 하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자연 유산할 가능성이 20~80% 정도 높으며 조산, 사산, 영아 돌연사증후군, 아동 암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위험성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태반을 통과하는 담배연기에는 수많은 발암물질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니코틴은 태반을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만들고, 태아의 호흡을 방해하여 태아는 무호흡과 과호흡을 반복하면서 호흡 교란이 나타나며, 혈중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의 양이 급격히 증가되면서 태아의 산소결핍을 초래한다(Berk, 2005), 임신부가 직접적으로 흡연하지 않으나 간접흡연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경향이 있다.

 

3) 유해물질(환경호르몬, 방사능)

환경호르몬이란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이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이다. 산업활동을 통해 생산된 화학물질이 인체 안에 들어가 진짜 호르몬인 것처럼 역할을 한다고 하여 환경호르몬이라 불린다. 환경호르몬은 생체 호르몬의 분비나 분해를 방해하거나, 생체 호르몬이 들어가야 할 자리를 차지하여 각종 기형, 암을 유발하고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방사능은 난자와 정자의 DNA를 해치는 돌연변이를 야기할 수 있다. 임신부가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유산, 뇌 발육 부전, 신체적 기형, 느린 신체 발육, 소아기 암, 비정상적 EEG 뇌파 활동, 언어장애, 감정적 불균형 비율, 낮은 지능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Bert, 2009), 방사선에 노출되었다고 모두 문제를 가지고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의 종류, 조사량, 방사선 촬영의 횟수에 따라 피해가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진찰을 위한 소량의 Start CT 살 영은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임신 중기나 후기보다 임신 전기 착상 무렵에 방사선에 노출될수록 유산이 되거나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현격하게 높아지므로 일반 건강검진 시 X-ray 검진을 할 때 임신 여부에 유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