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가 성장해 가면서 월령 수의 증가에 따라 기본적인 생리 기능을 습득하게 된다. 하나의 예로 영아가 낮과 밤에 대해 인지하면서 수면 상태 및 시간이 고정화되고, 치아는 수유에서 이유식으로 전환하면서 유동식에서 고형식을 섭취하면서 단단한 물질을 씹고 부수는 등의 발달을 이루며 배변훈련을 통해 배변활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1) 수면
하루 평균 18~20시간의 수면을 취하던 신생아기에서 영아기로 접어들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든다. 6~12개월에는 14~16시간, 1~2세에는 12~14시간으로 차츰 줄어들고 밤보다 낮에 깨어 있는 시간은 길어져 성인의 수면 형태를 나타낸다. 생후 6개월경 대부분의 영아들은 밤 수면 시간이 길어지고 낮에는 하루 2~3회 정도 약 2시간씩 수면을 취하며, 전체적으로 잠자는 횟수는 4~5회로 줄어든다.
영아의 낮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이유는 뇌의 발달과 영아의 활동주기 및 활동 양과 관련이 있다(김경중, 류왕호 외, 2001). 이러한 뇌 발달의 결과는 영아의 불규칙적인 수면(Rapid Eye Movement: REM)을 감소시키게 된다. 영아는 조그만 소리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므로 잠에 들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수면 전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수유를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2) 섭식
영양은 전 생애의 삶에 있어 중요하지만 특히 첫 2년 동안의 수유와 이유, 이유식의 개시 등 적절한 영양 공급은 신체적 성장과 발달이 이뤄지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는 영아의 뇌와 신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유는 아기 성장과 신체 발육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골고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성분이 들어있어 질환으로부터 영아를 보호하는 장점도 있다. 양육자는 모유를 먹이는 과정에서 영아와 친밀감과 애착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수유 시 영아를 안고 피부 접촉과 눈 마주침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모유수유뿐만 아니라 인공유(예 : 분유)를 줄 때에도 역시 반영될 수 있다.
이유의 시작은 영아의 발육, 건강 상태, 체질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이옥형, 1997), 이유는 모유나 우유에서 점진적으로 고형 음식으로 바뀌는 것으로 생후 6~12개월 사이가 적합한 시기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적은 양의 유동식을 먹이고, 을 반고형식, 고형식으로 전환하여 먹인다. 이유는 강제적이거나 너무 이른 시기에 시작하게 되면 성장하면서 형성되는 식성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3) 배설
생후 초기 영아의 대변은 두 번 정도에서 6개월경에는 한 번 배설하고, 소변은 생후 12개월까지 2시간 간격으로 배설하나 영아가 성장함에 따라 횟수는 감소하며 양은 많아진다. 초기 영아는 대·소변을 통제하는 근육과 신경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에 대변이 차거나 방광에 소변이 차면 괄약근이 열려 반사적으로 대·소변을 배설한다.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근육과 신경이 성숙되나 뇌에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아직 미숙하다. 영아의 의지로 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15개월 전후로 대소변 배출 시간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으며 소변 배출시간도 길어진다. 배변 통제는 영아의 발달단계 및 개인의 건강 상태와 정서 상태를 고려하여 시작하는데 평균적으로 대변을 소변보다 먼저 가린다. 대변은 생후 13~15개월경, 소변은 20개월경에 가능하고, 여아가 남아보다 빨리 가리는 경향이 있다. 배변 통제는 영아가 신체적으로 혼자서 일어서고 앉고 걸을 수 있을 때와 언어적으로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모방 활동과 흥미를 가질 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한 배변 통제는 영아로 하여금 흥미를 감소시키고 실패감과 좌절감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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